동시 한 편을 여러 사람이 읽으면 참 재미있다. 맞다! 할 때 손뼉 치며 읽으면 더 재미있다. 우리는 풀꽃이다 - 권창순
맞다! 바람이 불면 맞다! 어깨동무하고맞다! 함께 흔들릴 줄 아니
맞다! 우리는 풀꽃이다
맞다! 천둥이 울어
맞다! 장대비 내려도 마다! 함께 견뎌낼 줄 아니
맞다! 우리는 풀꽃이다
맞다! 새가 둥지로 돌아가면맞다! 별을 바라보며맞다! 함께 밤을 지새울 줄 아니
맞다! 우리는 풀꽃이다
맞다! 가뭄이 닥쳐도맞다! 서로를 응원하며 맞다! 함께 꽃피울 줄 아니
맞다! 우리는 풀꽃이다
맞다! 벌과 나비와 바람과맞다! 신바람 나게
맞다! 함께 춤출 줄 아니맞다! 우리는 풀꽃이다
본문의 동시 한 편 한 편을 여럿이 읽어 보면 참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말하기 쉬워질 것이다. 혼자 먹는 사탕도 달콤하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며 먹는 사탕이 더 달콤할 테니까. 그리고 맞다! 할 때 손뼉 치면서 읽어 보면 더 달콤할 것이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동시 한 편을 여럿이 읽기
제1부
1. 꽃마리
2. 잡초
3. 소리쟁이
4. 화분과 잡초
5. 털별꽃아재비
6. 깨풀
7. 명아주
8. 애기땅빈대
9. 물봉선
10. 닭의장풀
제2부
11. 애기똥풀
12. 괭이밥
13. 봄까치꽃
14. 방가지똥
15. 뽀리뱅이
16. 별꽃
17. 쇠별꽃
18. 벼룩이자리
19. 꽃받이
20. 봄맞이꽃
제3부
21. 노랑선씀바귀
22. 고들빼기
23. 주름잎
24. 지칭개
25. 봄망초
26. 개미자리
27. 광대나물
28. 갈퀴나물
29. 갈퀴덩굴
30. 민들레
● 권창순
△전북 진안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한국문학방송작가회, 글벗문학회 회원
△아동문예문학상, 방송대문학상 수상
△시집 『먼저 눈물에 쫙 하고 밑줄을 그어라』 『눈물 예찬』 『앞모습으로 크는 게 아니라 뒷모습으로 큰다』
△동화집 『엄마의 이름』 『강아지풀 강아지와 눈사람』 『긴고랑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
△동시집 『얼마나 울고 싶었을까』 『내 몸에도 강이 흐른다』 『내 얼굴 꽃다발』
△서간집 『어린 왕자에게 쓰는 편지』
△문집 『김유정 소설문학여행』(Ⅰ·Ⅱ·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