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9

하늘재 은빛 풍경 소리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 10 0 0 2024-09-10
시 창작 공부하는 문우들과 문학기행을 떠나는 즐거움은 일행이 모두 비슷하다. 기쁜 소식을 듣고 경사스러운 일의 조짐이 있다는 뜻으로 “문희경서(聞喜慶瑞)의 고장”에 문학기행을 떠났다. 문경새재 박달나무는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나무가 많고 초록 접시에 꽃장식을 한 그릇에 담겨있는 마을 같이 느껴진다. 문희경서(聞喜慶瑞)의 고장 문경(聞慶)은 향토사 연구원 이만유에 의하면 문경의 지명은 신라시대에는 고사갈이성, 관현(冠縣), 관문현(冠文縣)이었고 통일신라 시대에서는 관산현, 고려시대 때는 문희(聞喜)였다가 문경(聞慶)으로 바뀌어 조선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문경(聞慶)으로 불리어왔다고 한다. 문희聞喜, 문경은 들을 문(聞), 기쁠 희(喜), 경사..

내 꿈은 이카로스 날개가 아니다

노상흡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9 0 0 2024-09-10
겨우내 검고 거칠던 나목에 바람이 든다. 방향과 강도에 따라 나무와 풀들이 한들한들 살랑살랑 부드러운 리듬을 타면 색과 모양과 크기가 변한다. 형체도 빛깔도 향기도 없는 바람에 우직하고 무심한 내가 감미로운 기운을 감지하고 인식해서 감동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부드럽게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이 부럽다. 나도 내 마음을 남들과 공감하고 싶어 글을 쓰는 것은 아닐까. 유시민 작가는 “말은 글의 초고와 같다”라고 한다. 말로는 상대를 움직이기 전에 나부터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들어주는 사람이 귀 기울이지 않고 관심 두지 않을까 봐 중언부언 횡설수설하다가 알코올중독에 빠진 사람처럼 자신에게 취해버린다. 가장 가까운 지인이 말해줬다. 상대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직설적으..

올망졸망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8 0 0 2024-09-10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것으로,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고 합니다.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회 시조분과 위원들과 같이 시조의 종장 형식만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한 시조들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정리하던 중에, 제 4 회 《신정문학》 전국 공모전 홑시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히 용기를 내어 홑시조집 『올망졸망』 출간해 봅니다. 문단의 선후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들..

봉숭아물들이기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 9 0 0 2024-09-10
봉숭아 곱게 빻아 / 손가락 물들이니 // 반달 닮은 손톱이 / 빨갛게 변하였다 // 첫눈이 / 오는 날에는 / 사랑이 이루어지겠다 ― <서시> - 차 례 - 서시 제1부 편지 편지 꽃밭 꽃동산 봉숭아 신록 민들레 탱자 꽃 철쭉 안개 귀향 초등학교 이팝나무 패랭이꽃 늦봄 들꽃 잔치 호박꽃 비 천둥 여름 오후 제2부 호롱불 유월의 논 장독대 너 연꽃 바람 치자꽃 향기 자리 단비 산골 마을 1 산골 마을 2 박물관에서 호수 담쟁이 별꽃 옥수수 하루..

팔봉산

민문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 13 0 0 2024-09-10
인생은 긴 것 같으면서도 짧다. 인정하기 싫지만 노령산맥에 깊숙이 들어서고 있음에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부르면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좌우명은 ‘學行一致(배운 대로 행동하라)’ 초등학교 졸업할 때 교장 선생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다. 태어나 받은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은 힘’이라는 말과 함께 나의 후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지난해 9월에 졸작이지만 詩書畵 도록을 만들어 《소정 민문자 서예 展》을 열고 세상에 고맙다는 인생 갈무리 인사를 하였다. ― <시작 노트> - 차 례 - 시작 노트 제1부 팔봉산 팔봉산 노을꽃 갈무리와 마무리 노령산맥 ..

역경 (상권)

최두환 | 바로이책 | 5,000원 구매
0 0 94 9 0 2 2024-01-25
『주역』을 점복서를 뛰어넘어 어떤 패러다임으로 다시금 볼 것인가? 그래서 먼저 그 이름부터 본디 괘의 생긴 순서대로『역경』으로 바꾸었으며, 그것은 서술된 문장이 현재 상황에서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어떤 환경에서 시기와 지위에 따른 단순한 서술문이 아니라 주로 조건문이다. 한문으로서는 잘 구분되지 않지만, 번역하면 그 뜻이 “비록 …할지라도 …해야 한다”라거나, “…하면/해야 …할/될 것이다”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하면/해야’라는 조건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며, 반드시 그렇게 실천해야 만이 바라는 결과를 얻게 되는 요구사항이다. 이 요구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그리고 요구조건의..

역경 (하권)

최두환 | 바로이책 | 5,000원 구매
0 0 92 9 0 1 2024-01-25
『주역』을 점복서를 뛰어넘어 어떤 패러다임으로 다시금 볼 것인가? 그래서 먼저 그 이름부터 본디 괘의 생긴 순서대로『역경』으로 바꾸었으며, 그것은 서술된 문장이 현재 상황에서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어떤 환경에서 시기와 지위에 따른 단순한 서술문이 아니라 주로 조건문이다. 한문으로서는 잘 구분되지 않지만, 번역하면 그 뜻이 “비록 …할지라도 …해야 한다”라거나, “…하면/해야 …할/될 것이다”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하면/해야’라는 조건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며, 반드시 그렇게 실천해야 만이 바라는 결과를 얻게 되는 요구사항이다. 이 요구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그리고 요구조건의..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알고

심의섭 | 바로이책 | 5,000원 구매
0 0 66 9 0 2 2024-02-20
흔히 듣던 이야기가 있다. 어느 돈 많은 부자가 등산하고 하산하다 폭설 속에 조난을 당했다. 깊은 산속에서 기진맥진했는데 다행히 불빛을 따라갔고 독거노인 할머니의 극진한 간호로 목숨을 구했다. 그는 감사의 표시로 한 장의 편지와 함께 수표를 놓고 내려왔다. 1년 후 다시 등산을 하면서 그 집에 들어가 보았다. 적막 속에 할머니는 고독사 하였고 수표는 문풍지로 발라져 있었다. 그는 진즉 못 찾아뵌 것을 후회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버전의 현대판 홍도(紅挑) 이야기도 있다. 우리 세대에 누이동생의 희생으로 판검사도 되고, 의사도 된 오빠들이 있었다. 배울 기회도 놓치고, 혼기도 놓친 홍도는 변변치 못하게 살지만 오빠들은 열쇠를 많이 가지고 온 부잣집 마누라와 호의호..

오늘 한국의 번영을 일궈낸 한국인의 DNA

신보현 | 바로이책 | 5,000원 구매
0 0 133 13 0 14 2023-10-20
2021.7.4.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만장일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의결했다. 어느 한 국가의 지위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것은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설립된 이후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한국의 세계 10위 수준 국내총생산(GDP) 규모만을 고려할 때 한국은 일찍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어야 했다. 그렇지만 유엔무역개발회의의 국가 지위 변경은 경제 규모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회의 참여 모든 국가가 지위 변경에 동의할 때 결정이 가능하다. 그러한 연유에서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지위 변경된 것은 전 세계 국가들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은 불가사의할 정도..

소정 민문자 서예전

민문자 | 바로이책 | 5,000원 구매
0 0 101 8 0 5 2023-12-10
제가 올해 팔봉산을 넘으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저의 동네 남정네들이 팔봉산으로 ‘나무하러 간다’ 했습니다. 그 팔봉산이 하도 멀어서 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팔봉산을 넘으려고 합니다. 그전에 정리할 것을 정리하고 보니 모두 졸작이나 남편 문촌의 격려로 詩書畵 도록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손잡아 말과 글과 그림으로 제 후반기 인생을 이끄시며 즐길 수 있게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여러 스승님 감사합니다. 몇 분 스승님의 격려 말씀을 싣고 이미 고인이 되신 수필로 매력을 일깨워주신 김병권 선생님, 저에게 메타포[隱諭]를 강조하시며 詩心을 심어주신 성촌 정공채 스승님과 ‘弘益人間 理化世界’를 설하시던 해청 손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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